느리게 걷기

언제 2016.09.16(금) 추석 다음날어디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 늘 명절이 지난 다음 날이면 어딘가로 바람을 쐬러 가고 싶어진다.그래서 이번엔 가을꽃 만발한 나리공원으로 갔다.넓은 공터에 천일홍과 코스모스, 목화꽃이 만발이다.목화꽃은 처음 보는데 무척 예뻤고, 특히나 열매가 솜으로 변해서 달려 있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진짜 하얀 솜이 어떤 나무에는 갈색 솜이 보송보송 피어 있었다. 솜 속을 살살 헤집으니 목화씨가 나왔는데 이게 교과서에서 읽은 문익점의 목화씨라는 것이구나 싶었다. 가을이라기 보다는 여름에 가까운 뜨거운 태양 아래였지만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니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만 하였다. 전체 둘러보는 데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린 듯 하다.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붐비..

일상탈출 2016. 9. 18. 00:47

보물섬 남해로 떠난 3박 4일2015.05.23~05.26 재작년이었던가? 막내 외삼촌이 돌아가시고 난 후 외숙모 혼자 고향인 남해로 이사를 가셨다. 엄마는 늘 어찌 살고 계신지 궁금해 하셨고, 외숙모는 집앞이 바로 해수욕장이라며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올해서야 시간을 내어 내려갈 수 있게 되었다. 통영에 갔을 때 남해바다가 참으로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 한껏 기대에 부푼 맘으로 외숙모께서 부탁한 이것저것 물건들을 트렁크에 싣고 남해로 떠났다. 1일 집 ~ 곡성기차마을 ~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 남해비치호텔2일 가천 다랭이마을 ~ 상주 은모래비치 ~ 물건리방조어부림 ~ 독일마을 ~ 펜션 클랑3일 금산 보리암 ~ 송정 솔바람해변 ~ 외숙모댁4일 집으로 첫.째.날 석가탄신일과 이어지는 연휴라 그랬을까.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2015. 6. 20. 17:38

강릉임해자연휴양림 때문에 시작된 1박 2일 강릉 여행 2015.04.30 ~ 05.01 순전히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작된 강릉 여행! 아직 피서철이 아니라 복잡하지도 않았고 날씨마저 화창하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여행이다. 중간에 스케쥴이 꼬여버리기 전까지는... ㅠㅠ 1일 집 ~ 항구마차 ~ 하슬라아트월드 ~ 등명락가사 ~ 강릉임해자연휴양림2일 복사꽃마을 ~ 주문진 수산시장 ~ 정동진 ~ 헌화로 ~ 집 첫.째.날 내일은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5월 1일. 5월 1일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었겠지만 연휴때는 숙박비도 비싸지고 예약도 하늘의 별따기. 그래서 징검다리 연휴를 포기하고 하루 전날인 4월 30일에 연차를 내고 여행을 떠났다.중간에 덕평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2015. 5. 2. 23:39

전주 한옥마을 지나 변산반도 까지 2014.08.19~08.223박 4일 일정으로 조금 긴 여름휴가를 떠났다. 휴가철이면 동해와 해운대로 사람이 몰릴테니 덜 붐비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산도 보고 바다도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변산반도를 목적지로 결정!! 늘 그래왔듯 전주와 변산반도 여행책자를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코스도 꼼꼼히 체크~ 체크~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은 항상 즐겁다. 1일 집 ~ 전주 한옥마을 ~ 경기전 ~ 전동성당 ~ 오목대 ~ 르윈호텔2일 전주 향교 ~ 새만금 휴게소(신시도) ~ 신시도 월영산 ~ 적벽강 ~ 채석강 ~ 모항레저타운3일 내변산원암매표소 ~ 직소폭포 ~ 곰소항 ~ 모항레저타운4일 내소사 전나무숲길 ~ 부안자연생태공원 첫.째.날 나는 즐거운 여행의 동선을 고려해서 숙소를 미리 ..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2015. 4. 15. 23:12

구례~하동~광양, 봄꽃 따라 남도 한 바퀴 2015.03.27~03.29해마다 봄이 되면 꽃보러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결국엔 여름을 맞이하기를 몇 해. 올핸 일찌감치 회사 창립기념일 휴일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남도로 떠났다. 1일 집 ~ 구례 산수유마을 ~ 지리산온천랜드호텔2일 구례 현천마을 ~ 사성암 ~ 쌍계사 ~ 송림공원 ~ 최참판댁 ~ 최참판댁 한옥체험관3일 광양 청매실농원 ~ 집 첫.째.날 광양 매화마을 축제는 지난 주에 이미 끝이 났고, 이번주엔 구례에서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다음주에는 하동 쌍계사에서 벚꽃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혹시 날씨가 따뜻해서 벚꽃이 벌써 피어있는 것은 아닐까?? 기대하며 봄바람을 따라 기분좋게 길을 나섰다.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봄의 기..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2015. 4. 12. 23:40

언제 2014. 10. 26 (일)어디 여주 세종대왕릉 > 예닮골(점심식사) > 신륵사 가을에 당일치기로 여주 나들이를 한다면 세종대왕릉과 신륵사를 함께 둘러보고 오면 딱 좋다.세종대왕릉 들어가는 입구에 은행나무가 많아서 가을이면 너무 예쁘다는 동네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무작정 집을 나섰다.말씀하신 것처럼 입구에 은행나무가 줄을 지어 서있었다. 바닥에도 예쁘게 깔려있는 은행잎 때문에 길도 하늘도 노란 빛이었지만 생각보다 나무가 어려서 약간 실망(?) ㅋㅋ 세종대왕릉 뿐 아니라 옆에 있는 효종대왕릉까지 모두 둘러보느라 점심 때를 훌쩍 지나서야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식당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간 돌솥밥을 지어 나오는 한정식집이었는데,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점수를 확~ 깎여..

일상탈출 2015. 4. 12. 01:01

언제 2015. 4. 11 (토) 어디 동작동 국립현충원 나 어릴 때는 동작동 국립묘지라고 불렀었다. 지금은 국립현충원이라고 한다.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소풍을 가기도 하고 잡초를 뽑으러 가기도 했던 익숙한 곳이지만, 졸업하고서는 특별히 갈 일이 없는 그런 곳이었는데, 봄이면 수양벚꽃이 예쁘게 핀다고 해서 다녀왔다.오늘부터 행사 시작이라 그런지 벚꽃이 활짝 피어 있고 지나는 길 중간 중간 하얀 꽃비가 내렸다.

일상탈출 2015. 4. 12. 00:13

폐채석장의 아름다운 변신, 포천아트밸리 2013.06.08 칠순기념 여행을 다녀오신 엄마의 여독을 풀기위해 포천 신북온천 가기 전에 바람이나 쐬러 아트밸리에 들렀다. 30년간이나 돌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고 이렇게 공원으로 탈바꿈을 했다고 한다.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서 아트밸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30분. 그럼에도 벌써 햇볕이 예사롭지 않게 따갑고 뜨겁다. 공원에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갔던 탓에 모노레일 편도 승차권을 구입해서 편안히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모노레일은 한 번에 50명 정도를 수송할 수 있고 수시로 운행하는데 정상까지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짧은 거리다. 돌을 깎고 남은 산들이 속살을 수직으로 드러낸 채로 공원을 둘러싸고 있다. ..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2013. 6. 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