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

언제 2016.09.16(금) 추석 다음날어디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 늘 명절이 지난 다음 날이면 어딘가로 바람을 쐬러 가고 싶어진다.그래서 이번엔 가을꽃 만발한 나리공원으로 갔다.넓은 공터에 천일홍과 코스모스, 목화꽃이 만발이다.목화꽃은 처음 보는데 무척 예뻤고, 특히나 열매가 솜으로 변해서 달려 있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진짜 하얀 솜이 어떤 나무에는 갈색 솜이 보송보송 피어 있었다. 솜 속을 살살 헤집으니 목화씨가 나왔는데 이게 교과서에서 읽은 문익점의 목화씨라는 것이구나 싶었다. 가을이라기 보다는 여름에 가까운 뜨거운 태양 아래였지만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니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만 하였다. 전체 둘러보는 데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린 듯 하다.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붐비..

일상탈출 2016. 9. 18. 00:47

언제 2014. 10. 26 (일)어디 여주 세종대왕릉 > 예닮골(점심식사) > 신륵사 가을에 당일치기로 여주 나들이를 한다면 세종대왕릉과 신륵사를 함께 둘러보고 오면 딱 좋다.세종대왕릉 들어가는 입구에 은행나무가 많아서 가을이면 너무 예쁘다는 동네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무작정 집을 나섰다.말씀하신 것처럼 입구에 은행나무가 줄을 지어 서있었다. 바닥에도 예쁘게 깔려있는 은행잎 때문에 길도 하늘도 노란 빛이었지만 생각보다 나무가 어려서 약간 실망(?) ㅋㅋ 세종대왕릉 뿐 아니라 옆에 있는 효종대왕릉까지 모두 둘러보느라 점심 때를 훌쩍 지나서야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식당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간 돌솥밥을 지어 나오는 한정식집이었는데,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점수를 확~ 깎여..

일상탈출 2015. 4. 12. 01:01

언제 2015. 4. 11 (토) 어디 동작동 국립현충원 나 어릴 때는 동작동 국립묘지라고 불렀었다. 지금은 국립현충원이라고 한다.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소풍을 가기도 하고 잡초를 뽑으러 가기도 했던 익숙한 곳이지만, 졸업하고서는 특별히 갈 일이 없는 그런 곳이었는데, 봄이면 수양벚꽃이 예쁘게 핀다고 해서 다녀왔다.오늘부터 행사 시작이라 그런지 벚꽃이 활짝 피어 있고 지나는 길 중간 중간 하얀 꽃비가 내렸다.

일상탈출 2015. 4. 12. 00:13

커피여행 2탄 이번 여행은 기차타고 가는 낭만 여행!! 새로 생겼다는 춘천가는 iTX 청춘을 타고 남춘천역에 내려 닭갈비를 먹고, 공지천 공원에서 자전거 라이딩 후 이디오피아벳에서 커피로 마무리하는 당일치기 여행의 정석 되시겠다. 언제 2013. 6. 1 (토) 어디 iTX청춘 타고 > 우미동 닭갈비 > 공지천공원 > 이디오피아벳 > 청량리 롯데시네마 실로 여름이라 불러도 좋을만한 햇볕과 온도다. 이제 겨우 6월의 첫째날인데 벌써 이렇게 덥다니.. 올 여름은 정말 기대된다. ㅠㅠ iTX 청춘을 타기 위해 정말 꼼꼼한 구글링을 했다. 열차 진행방향서부터 풍경이 잘 보이는 좌석은 어딘지, 2층 열차라는데 2층에서 제일 좋은 자리는 어디인지 등등 귀한 정보를 찾아 3주 전에 예매 완료!! 자리는 정말 나무랄 ..

일상탈출 2013. 6. 6. 22:00

구리한강시민공원의 봄과 가을 봄이면 노란 유채꽃과 향기가 가득하고, 가을이 되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로 뒤덮이는 매력적인 구리한강시민공원.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한나절 꽃나들이 가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공원을 가득 메운 꽃들과 한강을 보며 산책을 해도, 자전거를 타도, 아니면 그저 잔디밭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아 보아도 좋다. ▷ 유채꽃축제 : 2013. 5. 12 ▷ 코스모스축제 : 2011. 10. 2

일상탈출 2013. 5. 12. 21:44

내가 원한 평평한 산, 심학산 둘레길 2011.05.05 해마다 봄이 되면 파주에 있는 심학산 인근에서 양귀비꽃 축제가 열린다. 다들 어찌알고 오는지 모르겠으나, 이 외진 곳에서 하는 특별할 것도 없는 이 축제 기간이 되면 사람들로 무척 붐벼서 그저 산책이나 할겸 심학산 둘레길에 올랐다. 사진 찍은 날짜를 보니 어린이날에 갔던가보다. 일산에서 파주가 그리 멀지 않음에도 처음 가본 심학산은 파주에 이런 좋은 둘레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르고 내리며 걷는 맛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길도 고운 흙길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편안했고, 많이 높거나 험하지 않아 딱 좋았다. 내려오는 길에 목을 축이려 약천사라는 절에 들렀는데, 이곳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을 보았다. 우와~~ 마침 부처님오신날이 며칠 안남아서인지..

일상탈출 2013. 4. 6. 17:34

일산 호수공원의 사계절 그 계절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곱게 물든 호수공원 일산으로 이사온 지 20년. 인생의 절반을 일산에서 살았으니 이곳이 나의 제 2의 고향이다. 처음 이사왔을 때 작고 보잘것 없던 나무들은 어느새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크고 무성해진 아름드리 나무가 되었다.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호수공원 같이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가끔 머리속이 복잡하거나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집을 나서 호수공원에 간다. 천천히 공원을 걸으면서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아이들과 또 강아지들과 나와 산책하는 가족들, 잔디에 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슬그머니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春' 해마다 봄이 되면 호수공원에서는 ..

일상탈출 2013. 4. 6. 00:05

커피여행 1탄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가 올해 여행 테마로 뜬금없이 "커피"를 떠올린 건 무척 엉뚱하다.그저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리나라에도 직접 원두를 볶아 내려주는 커피집이 많아졌다는 기사와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그 커피집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널리 분포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럼 이 커피집만 한군데씩 다녀봐도 재미난 여행이 되겠구나 싶었다.거기에 동행인으로 떠오른 언니가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내맘대로 1년 계획을 세우고 첫번째 목적지로 선택한 곳이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왈츠와닥터만 되시겠다. 언제 2013. 3. 15 (금)어디 출발 > 가평 쁘띠프랑스 > 남양주 왈츠와닥터만 남들 다~ 놀 때 연차 내고 쉬면 평소 주말에 쉬는 것보다 10배는 힐링이 되는 것 같다.올해 첫 연차를 하루..

일상탈출 2013. 4. 4.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