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여행 2탄
이번 여행은 기차타고 가는 낭만 여행!!
새로 생겼다는 춘천가는 iTX 청춘을 타고 남춘천역에 내려 닭갈비를 먹고, 공지천 공원에서 자전거 라이딩 후 이디오피아벳에서 커피로 마무리하는 당일치기 여행의 정석 되시겠다.
언제 2013. 6. 1 (토)
어디 iTX청춘 타고 > 우미동 닭갈비 > 공지천공원 > 이디오피아벳 > 청량리 롯데시네마
실로 여름이라 불러도 좋을만한 햇볕과 온도다.
이제 겨우 6월의 첫째날인데 벌써 이렇게 덥다니.. 올 여름은 정말 기대된다. ㅠㅠ
iTX 청춘을 타기 위해 정말 꼼꼼한 구글링을 했다. 열차 진행방향서부터 풍경이 잘 보이는 좌석은 어딘지, 2층 열차라는데 2층에서 제일 좋은 자리는 어디인지 등등 귀한 정보를 찾아 3주 전에 예매 완료!!
자리는 정말 나무랄 데 없이 다 좋았는데 문제는... 우린 자린 아무데라도 상관이 없었다는 걸 여행이 끝나고 깨달았다. 가는 내내 수다떠느라 창밖을 볼 여유가 없었다지. OTL
그래도 나중을 위해 Tip을 정리하자면 춘천행은 8호차가 맨 앞칸이고 청량리행은 1호차가 맨 앞칸이다. 8호차와 1호차에는 단 12명만 타는 객실이 있어 다른 객실보다 아늑하게 갈 수 있다. 4호차와 5호차는 2층으로 되어 있고 반드시 2층석에 앉아야 한다. 1층석은 반지하에 갇히는 느낌(?)이 들 듯! 그리고, 원하는 좌석을 맘껏 지정하려면 적어도 3주 전에는 예매를 해야 한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로 배를 채우고 공지천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빌려 한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했다. 멈추면 덥고 달리면 시원하고.. @@ 너무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다리가 조금 아팠다. ㅠㅠ
명색이 커피여행이라 이름 붙이고 왔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커피집엘 가야지. 한국 최초의 원두커피전문집이라고 하는 곳인데 공지천공원 바로 앞, 이디오피아 참전 기념관 그처에 있어 찾기도 쉽다. "이디오피아벳"
근데.. 실내 분위기가.. 좀.. 올드하다. ㅠㅠ
지난 번 왈츠와 닥터만도 그렇더니 여기도 어르신들이 주 고객층이다. ㅠㅠ 나 왜 요즘 골라도 이런데만 고르게 되는걸까. @@
주위를 자꾸 두리번 거리니 주인장으로 보이는 분께서 안쪽에 바리스타 교육하는 장소에 앉아도 좋다고 안내해주셔서 그리로 자리를 옮겼다.
WOW!! 아까 그 홀보다 시원하고 시끄럽지도 않고 아주 좋다.
아이스 커피와 팥빙수를 시켰는데 팥빙수보다는 커피가 맛이 좋았다. 팥빙수는.. 음.. 좀.. 너무 달았다. ㅋㅋ
그러고보니 커피로 유명한 집이었지?? 커피 맛이 좋은게 당연한거구만. ^^;;;
열차 시간에 맞게 이디오피아벳을 나와 청량리로 다시 돌아왔다.
위대한 개츠비 영화 관람이 오늘의 마지막 코스~ 별 기대 없이, 그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라는데 의의를 두고 보기 시작했는데!!! 오~~~~ 영화가 재밌다. 거기다 레오에게서 리즈 시절의 모습이 언뜻 언뜻 보인다. ㅠㅠ 살만 좀 빼주면 안되겠니? ㅠㅠ
커피의 기억은 멀어지고 레오만 각인된 오늘 여행 -.-;
뭔가 주객이 전도가 된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커피 때문에 시작된 여행이고, 다음 커피여행 3탄도 계속될거다.
to be continued~~~~
여행정보
이디오피아벳 http://blog.naver.com/ethiopiacafe
풍경닭갈비 강원 춘천시 온의동 536-6